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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국내 금융·쇼핑 클라우드 시장 공략

NHN엔터, 국내 금융·쇼핑 클라우드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9. 01.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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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은 북미·일본부터 데이터센터 구축해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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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22일 오전 판교 사옥에서 진행한 TOAST 기자간담회 현장 모습. 김동훈 이사(좌), 백도민 CIO(우)/제공=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국내 금융·쇼핑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국내 금융 관련 클라우드 규제가 풀린 상황에서 네이버 금융·쇼핑 등 기존 플랫폼 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살려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에서는 일본과 북미를 기점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2일 판교 사옥에서 ‘2019 TOAST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의 브랜드 슬로건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백도민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사업본부 CIO는 “‘준비된 클라우드’라는 의미”라며 TOAST의 새 슬로건 ‘Cloud-Ready, TOAST’를 공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오픈스택(Openstack) 기반 ‘Public Cloud Top Leader’을 목표로 내세웠다.

우선 NHN엔터 측은 TOAST의 장점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점진적 클라우드 전환) △프라이빗 클라우드(금융·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 △멀티 클라우드(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TCC(TOAST Cloud Center,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 △DB보안 영역의 피앤피시큐어 △웹호스팅 기업 NHN고도 등 자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지원한다.

이로써 기술 중심보다는 자체적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백도민 CIO는 “현실적으로 글로벌 업체와 승부하기에는 기술적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며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분할 전부터 갖고 있던 게임·금융·쇼핑 등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금융권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금융·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경쟁한다.

백도민 CIO는 TOAST의 경쟁력을 “자사 서비스에 선(先)적용한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라 하면서 “TOAS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기업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KB금융그룹이 참석해 KB금융 협업 플랫폼 ‘CLAYON’의 TOAST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박형주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 부장은 “금융정보와 같은 민감정보는 신뢰 기반 제공이 핵심이다”며 “금융 보안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험·국내 IT 환경에 특화된 전문 인력의 맞춤 지원이 적합해 TOAST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됐다. TOAST 글로벌 리전을 구축해 일본 도쿄에는 2월, 북미에는 5월에 각각 오픈될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는 국내와 비슷한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설립 중이며 북미에는 현지 IDC 기업을 활용한 리전을 구축한다.

TOAST의 글로벌 사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제공을 충족하기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는 달리,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한다.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사업부 이사는 “해외에서는 우선 일본에서 3년 내로 연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도민 CIO는 “한국 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도 일본 내에서 충분히 시장성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업은 △게임사 대상의 Hangame MIX △커머스 솔루션 NCP(NHN Commerce Platform) 등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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