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잼 느끼는 순간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남녀 42.7%, ‘노잼시기’ 가장 필요한 조언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79명(남180명·여199명)을 대상으로 ‘인생 노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순간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라는 응답이 42.5%(남44.4%, 여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전에 좋았던 일이 싫어질 때’(19.5%), ‘혼자 있는 시간이 지겨울 때’(15.3%), ‘친구들과의 모임이 재미없을 때’(10.6%) 등이었다. ‘소개팅이 귀찮을 때’를 고른 응답도 6.1%를 차지했다.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이유로 ‘뭘 해도 재미가 없거나’(34.3%), ‘현재 상황이 우울하게 느껴져서’(23.7%)를 고른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이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1.3%), ‘인간관계가 귀찮아서’(11.3%), ‘과거 상황과 비교돼서’(7.7%) 등이었다.
‘인생 노잼’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남녀 모두 ‘연애’(30.6%)를 꼽았다. 아울러 ‘공식 휴가’(24.3%), ‘나홀로 여행’(15.6%), ‘취미 만들기’(15.6%), ‘친구(지인)와의 수다’(9.7%)등의 응답이 있었다.
인생에 흥미를 잃은 시기에 가장 필요한 조언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42.7%(남41.7%·여43.7%)로 남녀 모두에게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6.6%는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남24.4%·여28.6%)를 꼽았다. 이어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가 남녀 평균 11.9%,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가 7.9%의 응답률을 보였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일에 열정을 쏟은 후 무기력함이 찾아오는 번아웃 증후군처럼 인생 노잼도 치열하게 인생을 고민한 사람에게 오는 공허함일 수 있다”며 “이 시기를 행복한 인생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