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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흐림’…인터넷쇼핑만 ‘맑음’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흐림’…인터넷쇼핑만 ‘맑음’

기사승인 2016. 07.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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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과 6대 광역시 941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13일 발표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3분기 전망치는 2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한 96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10)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최저가 마케팅, 해외 역직구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쇼핑은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97)은 전 분기(89)보다 전망치가 개선됐지만 영업정지 처분과 재승인 심사기준 강화 예고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백화점(94)은 잇따른 점포 리뉴얼과 신규개점에도 실제 이익을 내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92)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트렌드 확산으로 부진이 전망된다. 슈퍼마켓(92)은 여름철 휴가 특수에도 편의점과의 경쟁 심화로, 편의점(88)은 지나친 출점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통기업들은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76.8%), 업태 간 경쟁 격화(35.2%), 업태 내 경쟁 심화(14.4%) 등을 들었다.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하락(65.1%)을 첫손에 꼽았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단순히 최저가, 빠른 배송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장기화되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상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제품 바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배송해주는 스캔배송 서비스 등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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