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34(3.21%) 떨어진 18,812.49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19,0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4월1일(18,927)이후 근 5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화됐고 외환시장에서 엔 강세, 달러 약세가 진행된 것도 부담이 됐다.
도쿄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개장 직후부터 거의 전면적인 하락세가 전개됐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폭락 장세를 보이자 갈수록 하락폭은 확대됐다.
도쿄 증시 1부의 하락 종목 수는 전체의 96%에 달하는 1829개에 달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대폭 상승했다. 낮 12시 현재 환율은 달러당 120.80엔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어 지난 주말 오후 5시 시점보다 2.10엔이 내렸다. 이는 1개월반만에 최고치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8%가 넘는 폭락세를 보이고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600포인트 넘게 떨어지자 엔 매수세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