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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시장 폭락하며 패닉상태...외환시장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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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5. 08. 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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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화통신
아시아 금융시장이 또 다시 폭락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을 마친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8.45%(296.54포인트) 떨어진 3,211.20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3.83% 급락한 3,373.48의 약세로 출발해 낙폭이 커지며 장중 한때 8.59% 떨어진 3,206.29까지 떨어졌다. 1500여 개 상장 종목 가운데 1000여 개가 하한가(변동 제한폭 10%)를 기록했으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개에 그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4.22% 떨어진 11,399.66으로 출발했다 현재 7.72%(918.62포인트) 급락한 10,983.42를 기록중이다.
이날 증시는 1조위안에 달하는 양로기금의 증시 투입 소식에도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투매세가 재연됐다. 첸치민(錢啓敏) 선완훙위안(申万宏源) 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양로기금 투입은 장기간에 걸쳐 일어날 것이고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소식”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8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1로 2009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주가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시중에 풀고 있지만 나빠진 투자심리가 돌아서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내린 1,858.97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남북 긴장 분위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7.2% 폭락하며 지난 1990년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일본과 호주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34(3.21%) 떨어진 18,812.49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19,0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4월1일(18,927)이후 근 5개월만에 나온 것으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화됐고 외환시장에서 엔 강세, 달러 약세가 진행된 것도 부담이 됐다.

도쿄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개장 직후부터 거의 전면적인 하락세가 전개됐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폭락 장세를 보이자 갈수록 하락폭은 확대됐다.

호주 S&P/ASX 200 지수도 2.55% 내려간 5,081.80에 거래됐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일본 도쿄시장에서 1.5% 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시아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과 중국발 악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3년 10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께 달러당 1,2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말레이시아 링깃 가치는 달러 대비 0.9% 떨어진 4.2200링깃을 기록해 1998년 8월 말 이후 1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대폭 상승했다. 낮 12시 현재 환율은 달러당 120.80엔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어 지난 주말 오후 5시 시점보다 2.10엔이 내렸다. 이는 1개월반만에 최고치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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