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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인견 실체 충격, 천연섬유 아닌 화학섬유 마·폴리에스터·레이온 등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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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4. 07. 18. 05:47

'불만제로' 인견 실체 충격, 천연섬유 아닌 화학섬유 마·폴리에스터·레이온 등 혼합

'불만제로' 인견에 대한 네티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여름철 최고의 섬유로 사랑받고 있는 ‘인견’에 대해 파헤쳤다.


최근 연이은 무더위에 일명 '냉장고 섬유'로 불리는 인견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며 마니아층까지 형성하고 있다.

천연섬유로 알려진 인견은 흡수력과 통기성이 좋아 땀띠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좋다는 것을 강점으로 시중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었다.

한 소비자는 "아이들이 땀이 많아 인견을 주로 입힌다"며 "옷뿐 아니라, 베개 이불까지 인견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데 시원한 촉감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인견은 대나무를 주원료로 하는 옷감이지만, 가공할 때 인위적으로 뽑아내는 과정이 있는 탓에 화학섬유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불만제로 제작진은 인견 생산 공장을 방문, 공장 안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비스코스 레이온 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레이온은 이미 수십 년 전 작업장 화학물질 노출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국내에서 퇴출당한 섬유다.

불만제로 인견 분석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견은 천연섬유가 아닌 마, 폴리에스터, 레이온 등 구성성분이 중구난방이었다.

불만제로 인견을 접한 전문가들은 "인견은 나무의 펄프를 가공해서 만든 실을 말한다. 이 실로 만든 섬유를 레이온이라고 부른다"며 결국 인견제품은 천연섬유가 아닌 재생섬유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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