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철도파업이 끝나 운행이 정상화되면 철도이용이 수월해 질 것이라며 기뻐했다.
반면 파업을 지지했던 시민들과 노조의 파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기차로 서울과 지방인 고향을 왕래한다는 김영서씨(27·여)는 “예약해 뒀던 열차가 취소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철도 운행이 하루빨리 정상화 돼 마음 편히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림(32·여)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 부산에 내려가려는데 파업 때문에 고속버스를 택했다”며 “철도노조의 입장도 있겠지만 파업으로 돌아가는 국민들의 불편이 컸는데 파업이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연애 중인 김경수씨(27)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경주 행 KTX를 예약을 시도했지만 운행편수가 줄어 좌석표가 없었다”며 “자신들의 밥줄을 지키기 위해 자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노조가 불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강경일변도 대응을 질책하는 목소리와 함께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노조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호주씨(30)는 “파업에 대한 불법여부를 가려낸 뒤 법에 어긋난 것이 있다면 처벌해야 한다”며 “국민의 발을 잡고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선 안됐다”고 강조했다.
조예라씨(28·여)는 “불법파업인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진 것도 아닌데 모두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체포영장만 가진 경찰이 문을 부수는 등 공권력을 행사한 부분은 분명 문제가 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