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문대 전임교원 비중은 사이버대보다 10%가량 높은 반면 4년제 대학과는 격차가 컸다.
26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등에 따르면 2013학년도 전국 136개 전문대(춘해보건대·경남도립남해대 제외)의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평균 46.2%로 전년도와 동률을 이뤘다.
반면 전문대 비전임교원 비중은 전체 강의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임교원보다 많은 강의를 담당했다.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올해 평균 37.8%, 4년제 대학은 59.1%로 전문대의 전임교원 강의 비중은 사이버대보다 높지만 4년제보다 13%포인트 가량 낮았다.
특히 상당수 전문대가 사이버대 하위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낮아 시간강사 등 비전임교원에 대한 교육 의존도가 높았다.
저임금의 시간강사 등 비전임교원을 학생들의 교육에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전임교원의 강의 비중이 20~30%대를 유지하는 전문대는 부산여대(27.3), 백제예술대(31.2%), 동아방송예술대(32.6), 국제대(34.8%), 서울예대·부산경상대(35.2%), 백석문화대(35.9%) 등으로 세종사이버대(37.2%) 보다 적은 강의를 전임교원에게 맡겼다.
서울 소재 전문대 역시 평균치 이하의 전임교원이 강의에 나섰다. 인덕대(45%), 숭의여대(43.9%), 명지전문대(41.7), 한양여대(39.9%) 등 7개교가 평균 이하 전임교원을 투입했고 동양미래대의 경우 전임교원 강의 비중은 50%를 기록했다.
시간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들 전문대와 달리 한국복지대(81%), 웅지세무대(79.1%), 한국골프대(75.5%), 광양보건대(74.4%), 아주자동차대(70.3) 등 특성화 학교의 경우 전임교원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전문대 전체 강의의 절반 이상이 시간강사 등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 관계자는 “강의의 경우 특별히 어떻게 하라고 하지 않는다. 산업체위탁교육 등 특별과정의 경우 지침을 내리고 있다. 현재 전임교원 강의 전담과 관련해 특별히 지침을 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강사 등을 채용을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대에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라고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