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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업계 최초 해외진출 10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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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3. 12. 17. 10:52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해외진출 10년째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홈페이지 화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홍콩 법인 설립과 함께 시작한 해외진출이 10년째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은 2003년 국내 최초로 홍콩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인도와 영국, 브라질, 미국 등 11개국으로 진출했다.

국내 최초로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2005년 출시했고 브릭스(BRICs)펀드,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도 국내에 소개했다.

2008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글로벌펀드인 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미래에셋 하위 13개 펀드의 전체 운용 자산은 약 1조원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홍콩법인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중국 위안화를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을 외국계 운용사로는 미래에셋이 처음으로 획득한 것이다. 

이 자격을 보유하게 되면 모집된 자금을 위안화를 통해 중국본토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래에셋은 RQFII를 통해 만들어질 상품을 통해 국내 연기금, 보험사 등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유치한 자금은 11월 말 기준 약 7조3000억원이며 국내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운용자산은 63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해외에서 모집한 자금이 1조8000억원이 넘는 등 최근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이 글로벌 운용자산 63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23조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전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대표는 "과거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10년을 내다보면서 국내외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우수한 운용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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