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장성택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숙’, ‘체포’ 등으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권력 체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북한체제의 불안정성, 그리고 공포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다. 이는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우리 군에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에 출석해 “(숙청의) 구체적인 경향에 대해서 말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숙청 진행과정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 정보 당국은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와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도 최근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장관은 또 장성택의 신변과 관련, “(장성택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도)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성택이 지난달 30일 보위사령부에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엇갈린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평양소식통은 4일 “지난달 30일 장성택을 국가보위부가 아닌 보위사령부에서 체포하고 현재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명령이 내려졌다”며 “부대마다 군 간부들은 퇴근도 못하고 대기상태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 실각에 대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의 역할과 관련해서 “최룡해와의 갈등구조와 무관하다”면서 “표면적으로는 김정은의 리더십이 공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택 실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성택이 책임진 황금평 경제특구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