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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0년전 매매가 보다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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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웅 기자

승인 : 2013. 11. 13. 10:58

3.3㎡당 전셋값은 평균 908만원, 2002년 매매가 넘어서


11월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002년 8월의 매매가격 수준을 넘어섰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평균 90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2년 8월의 514만원보다 1.8배 상승한 것으로 당시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인 893만원보다 비싼 금액이다. 

비슷한 액수의 돈을 가지고 11년 전에는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전세금을 충당하기에도 버거워진 것이다.

구별로는 서초구(685만원→1천348만원), 송파구(587만원→1천196만원)가 2배 수준으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송파구, 강동구, 영등포구 등 6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자치구는 2002년 8월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를 현재의 3.3㎡당 전셋값이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도 평균 1.7배 올랐다. 2002년 8월 3.3㎡당 893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현재 평균 155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강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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