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임해중 기자 =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정부의 전·월세 대책 발표 예고에도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0.19%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53주째 상승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져 8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전셋값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서울과 경기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5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수도권(0.30%) 아파트 전세가격은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고 지방(0.08%)은 상승폭이 둔화한 모습을 보이며 5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경기(0.32%), 서울(0.30%), 세종(0.19%), 인천(0.18%), 경북(0.18%), 대구(0.17%), 대전(0.12%), 충남(0.10%), 경남(0.09%), 충북(0.05%) 등 순으로 올랐다.
서울(0.30%)은 19주째 상승했다. 강북(0.21%)과 강남이 동반 상승했으며 송파구(0.54%), 영등포구(0.53%), 강남구(0.48%), 금천구(0.48%), 서초구(0.42%), 동작구(0.41%)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세를 이어갔지만, 정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일부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수도권 지역에선 낙폭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수도권(-0.03%)은 13주 연속 하락했고 지방(0.00%)은 보합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0.10%), 울산(-0.06%), 대전(-0.06%), 세종(-0.05%), 서울(-0.05%), 강원(-0.05%) 등 순으로 내렸지만 경북(0.14%), 대구(0.10%) 등은 올랐다.
서울(-0.05%)은 14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0.08%)과 강남(-0.03%)이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중랑구(-0.36%), 동대문구(-0.15%), 서초구(-0.13%), 구로구(-0.11%), 영등포구(-0.11%), 성동구(-0.09%) 등은 하락했으나 정부 대책 기대로 강남구(0.09%)와 송파구(0.06%)는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