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고 나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동일본대지진을 딛고 부흥을 이뤄낸 일본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NHK 등 일본 방송들과의 별도 인터뷰에서 "모두 이제부터 '성장을 이뤄나가자'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 개최는 "그런 의미에서 분명히 성장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유치가 예정대로 소비세(내년 4월 5%에서 8%로 인상 예정)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관계는 없다"며 증세 여부는 "경제지표 등을 분석하면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건강에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회견에서 그는 역사인식과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냉각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해나가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국가"라면서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의사소통을 계속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한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2국간 관계다. 전략적 호혜관계에 입각해 대국적인 관점에서 대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에서 5∼6일(현지시간)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이동한 데 대해 "23시간이 걸렸지만 온 보람이 있었다"며 "정말로 피로가 날아갔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은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2020년 올림픽이 도쿄로 결정된 데 대해 "경제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일본 국민에게) 정신적으로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