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4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세일즈 외교를 펼치게 됐다. 7일부터는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본격 세일즈 외교를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주말 이틀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또 2일에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3일에는 국무회의까지 미루면서 청와대에서 순방 준비에 몰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대북 대응 방식, 미국과 중국 방문을 통한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한 상황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적 지도자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틀 동안 두차례의 토의 세션과 업무 만찬 및 업무 오찬에 참석한다.
특히 첫 번째 토의 세션에서는 의장국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도발언’(lead speech)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다른 나라 정상과의 양자회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으로 외교·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박 대통령이 최근 각종 회의에서 수차례 강조한 세일즈 외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이 합쳐질 경우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보고 순방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풍부한 농산물과 광물자원, 양질의 젊은 인력, 정치적 안정 등 베트남이 지니고 있는 장점에 한국의 기술력과 노하우, 자금력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