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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조작단;시라노’ 첫방, 연출·캐릭터·스토리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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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기자

승인 : 2013. 05. 28. 09:52


케이블 채널 tvN의 새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시라노'가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 반전 있는 에피소드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27일 방송된 '연애조작단;시라노'(극본 신재원, 연출 강경훈)에서는 연애조작단 '시라노 에이전시'의 역할과 함께 천재 연출가 병훈(이종혁), 로맨티스트 공민영(최수영), '시라노 에이전시' 옆 미스터리한 식당 마스터 승표(이천희)의 캐릭터 소개가 진행됐다. 

극의 전체적인 틀과 캐릭터 소개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 할애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빠른 호흡과 감각적인 연출은 늘어지는 느낌 없이 쉽게 다가왔다. 부드러운 색감의 화면 구성도 달콤한 로맨스를 연상시키는 데 제격이었다.

배우들의 호연도 빛났다. 이종혁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형성된 아빠 이미지를 벗고 약간은 까칠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변신했으며, 최수영 역시 '제3병원' 때보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천희는 역할을 위해 8kg을 감량, 날렵해진 외모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시라노 에이전시'의 엔지니어 무진 역할의 홍종현은 적은 말수로 오히려 존재감을 드러냈고, 막내 아랑 역할의 조윤우는 연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캐릭터를 충분히 소화해냈다. 

더구나 '연애조작단;시라노'는 첫회라고 해서 에피소드 진행을 늦추지 않았다. 초특급 카메오인 지진희, 최원영, 이청아가 등장해 엇갈린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 

극중 결혼정보회사에서 커플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공민영은 F등급 회원(지진희)에게 A등급 여성(이청아)을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막판에 여성은 느닷없이 레스토랑 웨이터(최원영)에게 사랑을 고백, 공민영을 충격에 빠뜨렸다. 알고 보니 레스토랑 웨이터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의뢰인이었던 것.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에피소드의 재미도 놓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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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발상을 가진 병훈과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로맨티스트 민영의 대립, 그리고 미스터리한 식당 마스터 승표 간의 삼각 러브라인도 예고되며 앞으로의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회는 28일 방송된다.
송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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