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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이비부머, TV 광고 시장에서 찬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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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03. 17. 13:57

[희망100세]
미국 베이비부머 사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댄싱 위드 더 스타' / 사진=ABC '댄싱 위드 더 스타' 
산업계의 신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베이비부머들이 TV광고 시장에서는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48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는 TV광고 업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어 "광고주들이 젊은 시청자층을 좋아하는 것은 그들이 과거의 행동을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새 상품을 사게 하려는 업체 측에서는 젊은 시청자가 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NYT에 따르면 18세부터 48세 이하의 젊은 층이 많이 보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30초 TV 광고비는 64만2000달러(약 7억400만원)인 반면 48세 이상에 인기가 많은 '댄싱 위드 더 스타'는 20만9000달러에 불과하다.

보스턴 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베렛 부교수는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베이비부머의 TV시청 패턴에서 찾았다. 

베렛 부교수는 "베이비부머는 일반적으로 보려는 방송 시작 시간에 맞춰 TV를 켜는 충실한 시청자"라며 "베이비붐세대의 행동은 예측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광고주들에게 베이비부머 시청자는 마치 '그물 안에 걸린 물고기'나 '충실한 회사원'같은 집단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쉽게 과거의 행동을 바꾸지 않는 베이비부머의 보수적인 태도를 이유로 들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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