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G마켓이 지난해 50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알뜰하고 실용적인 상품에 대한 소비가 주로 일어났으며, 레저와 취미생활을 위한 소비도 증가했다.
지난해 50대 고객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군은 외식·미용실 등 생활형 e쿠폰으로 194%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고제품의 구매도 87% 증가했고, 철물·공구 등의 구매도 82% 늘었다.
생활 필수품의 온라인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휴지·세제 등 생활 잡화의 판매도 52% 늘었고, 바디로션·샴푸 등 목욕위생 관련 제품의 판매도 47% 늘었다. 주방조리기구와 식기도 41% 증가했다. 이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구성 등의 요인으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행과 레저용품의 판매도 늘었다. 여행상품과 항공권 판매는 47% 증가했고 등산·낚시·캠핑 등 각종 레저용품 판매도 49% 증가했다. 이에 50대의 객 단가도 전년에 비해 6%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50대 고객은 경제력과 건강이 뒷받침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로 여가와 취미생활에 적극적이다”라며 “불황과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생필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중고품을 사용하는 등 알뜰하게 생활비를 아끼면서도 자신을 위한 여행과 레저 등 취미 활동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20대는 여성의류패션·화장품향수·신발 등 패션이나 미용과 관련된 제품들을 대거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의류정장이 인기상품 톱10에 들면서 최근 자신을 꾸미는 남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관련 액세서리도 상위권에 올랐다.
G마켓 관계자는 “20대는 패션, 50대는 생활용품을 주로 구매하는 등 세대별 구매 성향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쇼핑 대중화로 50대 이상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서비스 마련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