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의 사전적 의미는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과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영화와 소설의 '도가니'는 후자를 뜻한다.
영화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이 '도가니'는 광란의 도가니, 분노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할 때의 그것이다"며 "공지영 작가가 소설 제목으로 '도가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진의 자애학원이라는 곳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태연히 벌어지는 '광란의 도가니'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