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일본 닌텐도(任天堂)가 올 상반기 20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날 올 회계분기 상반기 순손실이 20억1000만엔(약 2460만달러)이라고 발표했다.
닌텐도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하락한 3631억 엔, 영업 이익은 48% 감소한 542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적자전환은 7년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엔고 여파로 닌텐도 대표상품인 '위(Wii)'와 '닌텐도DS'의 매출 감소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위(Wii)'는 전년동기비 78만대 감소한 497만대가 판매됐으며,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DS'도 지난해보다 501만대 감소한 669만대가 판매됐다.
닌텐도는 지난 9월 3D 기능이 탑재된 '3DS' 출시 연기를 발표했으며, 연간 영업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