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그리스와의 결전지 포트엘리자베스 입성

정해용 기자]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포트엘리자베스에 입성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를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포트엘리자베스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룬다. 같은 B조의 아르헨티나가 전력면에서 우세를 보이며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쳐야 한다.

대표팀은 이미 지난 1월 강한 바닷바람으로 유명한 윈디시티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익숙한 포트엘리자베스에서의 경기에서도 변수는 있다. 그리스와의 1차전이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30분에 열리기 때문에 경기력 못지않게 바람과 낮 경기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지대 적응훈련을 해왔던 태극전사들은 포트엘리자베스의 해발고도 0m 저지대에 적응하기 위해 도착 직후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북서쪽에 있는 겔반데일 스타디움을 찾아 현지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마지막 공식 훈련으로 전력을 최종 점검한 후 다음날 열릴 그리스와의 경기를 치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