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화면캡처 |
'김연아 곰인형'은 김연아의 피겨 의상을 똑같이 입은 테디베어 인형이다. 이 인형은 지난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린 2009~2010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가 스케이팅을 마친뒤 채점 대기석에서 안고 있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이 인형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곰인형을 꼭 갖고 싶다"며 판매처를 수소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 곰인형이 오는 18일 출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순수한 팬의 작품으로 알려졌던 이 인형이 실제 한국테디베어협회 원명희 회장이 직접 디자인하고 손수 작업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7일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마케팅을 위해 처음부터 짜여진 각본", "팬들이 던진 수많은 인형 중 그 인형만이 이틀 연속 김연아에게 선택된 것이 어째 수상하긴 했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몇몇 네티즌은 "김연아 인형이 구설수에 올라 올림픽 준비만으로도 벅찬 김연아 선수에게 심적 부담을 주지 않을지 심히 걱정된다"며 우려를 내비치도 했다.
한편, 캐릭터 전문업체인 두원엔터프라이즈와 한국테디베어협회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하고 18일부터 인터파크와 테디플라자, 명동 테디 갤러리, 코엑스애니랜드 등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곰인형의 가격은 15만5000원이며 2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인형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