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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시댁에 드리는 ‘예(禮)’…‘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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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은 기자

승인 : 2009. 04. 13. 15:59

한국도자기 '매난국죽'
비단이 귀했던 시절, 신부가 시댁에 비단을 드려 예를 표했던 것에서 유래된 '예단'의 전통은 서로를 존중하는 우리 마음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예단은 '예물로 드리는 비단'이란 의미로, 대개 신부가 시댁의 가족에게 인사로 드리는 선물을 가리킨다. '귀한 선물'이라는 뜻의 폐백 역시 혼인으로 한 여자와 한 남자가 결합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일련의 음식과 선물을 양가 어른께 보내는 것을 일컫는다.

현재 통용되는 의미의 폐백은 혼례식이 끝난 후 양가 어른께 올리는 대추와 육포를 말하며, 이때 육포와 대추를 제외한 예물이 바로 예단이다. 젊은 세대 사이에 혼수에 대한 합리적 소비가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예단' 품목 역시 점차 현물과 현금으로 대체하는 추세지만 아무리 그 격식과 절차가 최소화됐다 하더라도 반상기, 한복, 이불 정도는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단을 보내는 시기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혼례를 올리기 한 달 전 즈음이 가장 무난하다. 또한 예단의 내용과 범위 역시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시댁의 가풍이나 분위기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단의 내용물은 시부모의 아량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예단 자체가 상대방의 부모에게 감사의 성의 표시를 하는 것이므로, 미리 의견을 묻고 무조건 비싼 물건을 보내기 보다는 평상시 시부모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주의 깊게 봐두었다가 진심을 다해 마음의 표시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예단의 기본 구성은 일반적으로 반상기, 한복, 은수저 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유교적인 정서가 뿌리박힌 우리나라에서 혼수 예단만큼은 섭섭하지 않게 받아보고 싶은 것이 시어머니의 입장. 그러한 시부모의 마음을 안다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예단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단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시댁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는 있는 법. 특히 현금 예단의 경우, 보통 3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의 예단을 받았다면 이 중 절반은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 예의다. 결혼 준비로 한꺼번에 목돈이 소비되는 상황에서 서로 가족을 이해하는 마음만 놓치지 않는다면 더욱 행복한 결혼 준비가 될 것이다. <도움말=한국도자기>

●한국도자기 반상기 세트

반상기는 전통적인 문양의 한 벌의 그릇세트를 말하는데 크게 단 반상기, 오첩반상기, 칠첩반상기, 9첩반상기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가장 예단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칠첩반상기는 주발, 대접, 찬기로 구성되어진다.

현금보다 현물로 예단을 많이 보낼 경우에는 칠첩 이상의 반상기가 적당하며 현금 비중이 높을 경우에는 단반상기가 적당하다.

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 단반상기는 6만~17만원대, 칠첩반상기는 28만~69만원대로 예산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탐스러운 모란꽃을 주제로 중후한 화려함을 표현한 '궁(宮)'부터 대나무잎과 물결 등 동양적인 우아함에 백금 핸드 페인팅으로 품격을 더한 '천상' 한국도자기 칠첩반상기가 인기 제품이다.

신제품 '매난국죽(梅蘭菊竹)' 칠첩반상기는 예부터 선비들의 고결함과 높은 인품을 상징했던 사군자를 소재로 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인 이 제품은 사군자의 고결한 느낌을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동양적인 느낌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좀 더 품격적인 반상기 세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한국도자기 명품라인 '프라우나'를 권할 만 하다. 세계 유명 명품브랜드들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예단 그 이상의 정성을 시댁에 전할 수 있다.

행남자기 '화연'
●행남자기 홈세트

행남자기(대표 노희웅)는 2009년 봄시즌 혼수시장에 신세대 신혼부부들들 겨냥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구성의 홈세트를 내놓았다. 최근의 신혼부부들은 점차 외식 비중이 늘어나고 맞벌이 하는 가정이 많아졌으며 또한 생활자기를 식기라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장식적인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행남자기는 화연 홈세트 구성에 이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적극 반영하해 기존의 6인 식단구성을 과감히 4인 이하의 식단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전체 구성 수는 줄이면서, 공기,대접은 여유분을 둠으로써 손님상 차림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생선접시와 차림상용 포인트 볼을 포함하여, 식탁 위에 디자인은 물론 아이템에서도 장식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화연 홈세트의 제품 컨셉은 클래식한 형태미를 바탕으로하여 꽃문양과 당초문양을 고급스럽고 잔잔하게 우아한 분위기로 연출하였다. 중후함과 세련됨을 살리는 형태에 골드장식으로 끝단을 처리하여 화려한 디자인이 배제된 깔끔함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문의 080-540-7905

광주요 '수자문'
●광주요 혼수&예단전 기획 행사

광주요에서는 정성과 전통의 가치가 가득한 예단세트 및 혼수전을 기획전 26일까지 진행한다.

도자기 뿐 아니라 신상품으로 유기로 된 예단과 반상기 세트, 은기 및 각종 다양한 소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프로모션 행사로 브랜드별 20~30%의 특별 할인이 적용되며 유기 런칭 기념으로 유기 예단 구매시 유기 수저 2벌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재구매 필요시 3개월에 한해 10% 추가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어서 고객들에게 있어선 이번 행사가 혼수에 관련된 종합 패키지 선물 세트가 될 예정이다.

'온백자 도화문'은 동화기법(진사)을 사용해 단아하고 간결하게 복숭아꽃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무릉도원, 장수, 벽사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분청 목부용문'의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는 목부용문은 이상이 현실세계에 꽃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15년이 넘는 광주요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다

광주요 예단이 부담스럽다면 전통을 현대화한 아올다 예단으로 대신한다. 2009년 신제품으로 광주요에서는 우리전통의 유기를 예단으로 선보인다. 우리 고유의 유기는 우리나라만의 합금법인 동 16량과 주석 4량의 합금법으로 유기 제조로 유명한 안성유기에서 제작된다.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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