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대규모언어모델 라마4 기반
디스커버 피드로 AI 이용 내역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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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메타 AI' 앱 출시로 챗GPT가 장악하고 있는 AI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출시된 메타 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4(Llama 4)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메타의 AI 모델 라마는 오픈소스로 대중에 공개돼 지난 3월 다운로드 수가 10억 건을 돌파했다.
메타는 그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미디어 내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독립형 메타 AI 앱 출시를 발표하며 AI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 AI는 '디스커버' 피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이용 내역을 공유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SNS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기술 리서치 회사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존 페이스북과 비슷하지만 AI 이용에 초점을 맞춘 메타 AI를 두고 "메타가 자사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현명하게 챗GPT와 차별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린 첫 AI 개발자 콘퍼런스 '라마콘(LlamaCon)'에서 저커버그 CEO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AI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관한 대담했다.
저커버그 CEO는 AI를 둘러싼 '과열된 기대(hype)'가 있다며 "AI로 인해 생산성이 좋아진다면 그만큼 국내총생산(GDP)도 늘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델라 CEO는 "AI는 잠재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로 생산성에 변화를 가져오려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경영 방식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가 도입된 후 공장 운영 방식이 변화하는 데 5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50년이 걸리지 않을 것처럼 투자를 쏟아붓고 있는 만큼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메타 AI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