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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충정사, 부처님오신날 반려동물과 ‘미앤펫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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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4. 29. 19:39

불법 바탕으로 인간중심서 생명중심 인식전환 촉구
선명상 실습, 반려견과 산책, 유기동물 후원 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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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5일 서울 남산 충정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행사 '미앤펫 캠페인'이 진행된다.

남산 충정사는 선명상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강조해 왔다. 인간 중심의 관점을 넘어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9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충정사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일환으로 선명상 실습과 반려견 동반 참여, 유기동물 후원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행사는 충정사 주지 덕운스님의 '5분 고요한 선명상'으로 시작한다. 참석자들은 명상을 통해 내면의 고요함을 느끼고, '생명 중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어서 진행된 '미앤펫 캠페인'에서는 참가자들이 반려견과 함께 경내를 천천히 산책하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활동을 소개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시간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주지 덕운스님은 이날 지난 3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고 유기된 반려견을 구조한 동물 보호단체 '도그어스플래닛'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전문기업 '보노몽'은 반려동물용 미앤펫 샴푸 100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는 유기동물의 생명 보호와 회복에 대한 불교계의 실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덕운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은 자비의 실천을 통해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날"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수행과 공양은 단지 이벤트가 아닌, 생명을 향한 존중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동물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것이 곧 불법(佛法)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다. 충정사는 앞으로도 생명 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정사는 앞으로도 전통사찰로서 공간을 보존하면서도,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방식의 포교도 힘쓰고 있다. 주지 덕운스님의 천수경 강의 법문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것 외에도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덕운 지음, 청류) 등 불교 입문을 위한 교재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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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충정사 주지 덕운스님의 불교 입문서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덕운 지음, 청류)./제공=충정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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