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경쟁력 강화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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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로봇 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9일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투자하고,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수소저장 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판매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연합의 ELV(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 등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9일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였던 지난해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3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중장기 투자 방향성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아울러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ER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PBV(목적기반차량)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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