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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李 개헌안, 제왕 되겠다는 야욕…왕정복고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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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4. 24. 10:47

"모든 국가권력 대통령 1인에게 집중시켜…퇴행적 발상"
"이재명,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꺼내든 기획재정부 예산편성권 대통령실 이관 구상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을 넘어 제왕이 되겠다는 야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든 국가권력을 대통령 1인에게 집중시키는 왕정복고와 다름없는 수구적이고 반동적 발상"이라며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는 퇴행적이고 수구적인 이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후보가 예산편성권을 사실상 대통령실로 이관하고 국회가 증액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는 개헌을 검토한다고 한다"며 "지금 개헌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분산시켜 극단적인 정쟁을 완화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예산 편성이라는 국가의 중요한 권력기능을 사실상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집중 시키려고 한다"며 "전국민 25만 원 현금 살포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마구 내던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자기 말을 잘 들으면 예산을 퍼주고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예산을 잘라버리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며 "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 입장에선 상시적인 예산 공안 정국에 시달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재명 세력 겁박에 굴복해 개헌 논의를 접었다"며 "그런데 이재명 세력은 개헌 논의 자체에는 입을 틀어막고 정작 본인들은 왕정복고나 다름없는 음모적 개헌을 획책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개헌과 정부조직 개편마저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이재명 세력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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