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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교황 선종, 영화 ‘콘클라베’ 관람으로 추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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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4. 23. 10:34

선종 당일부터 박스오피스 역주행…상영 횟수도 2배로 증편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영화 '콘클라베'가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제공=디스테이션
교황 선거 제도를 일컫는 제목의 영화 '콘클라베'가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하는 등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선종 당일인 지난 21일 하루동안 920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7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5계단이나 뛰어오른 순위로, 22일에는 1507명을 동원해 5위로 다시 2계단 상승했다.

이 영화는 새로운 교황을 투표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추기경들의 암투를 차분하면서도 긴박감 넘치게 그려, 올해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아카데미에서 각각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달 5일 개봉 이후 22일까지 누적 관객수 27만5716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장기 흥행중이다.

한편 극장가도 관객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발 맞춰 상영 횟수를 증편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복합상영관 CGV의 전국 지점 가운데 스크린수가 20개로 가장 많은 용산아이파크몰점은 22일 4회에서 23일 8회로 '콘클라베'의 상영 횟수를 늘렸다. 21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도 같은 기간 3회에서 6회로 증편했다.

이와 함께 Btv 등 IPTV(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들도 '콘클라베'의 출시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안방극장 관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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