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방신실, 2주 연속 우승 도전
황유민ㆍ이예원 등 메이저 앞두고 불참
|
KLPGA 투어는 24일부터 나흘간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파72·6725야드)에서 새로 생긴 대회인 덕신 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개최한다.
12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방신실이다. 방신실은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533일 만에 우승하며 정점에 섰다. 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에서 치른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만큼 꾸준함이 돋보인다. 지난 2개 대회는 준우승과 우승을 맛봤고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첫 2주 연속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회 코스가 고지대의 김해만큼 전장이 긴 산악 지대여서 장타자 방신실에게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다.
올 시즌 상승세는 주요 지표에 반영돼 있다. 방신실은 현재 상금 2억8291만2420원으로 1위, 대상 포인트 1위(120점), 평균타수 2위(69.8타), 그린적중률 4위(74.8%), 드라이버 샷 비거리 2위(261.97야드) 등 전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음 주 예정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지녀 방신실로서는 좋은 샷 감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방신실은 KLPGA를 통해 "덕신EPC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킹스데일 골프클럽의 코스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며 "산악 지형 코스이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많은 코스로 알고 있는데 이를 위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신경 쓰면서 그린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방신실은 "현재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은 상태"라며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도 올라왔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자는 박현경(25)이 꼽힌다. 박현경은 2024년 상반기에만 3승을 거뒀고 5월에 특히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에서 시즌 첫 톱10(공동 9위)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 대회는 쉬어가는 선수들도 많다. 황유민, 이예원, 박민지 등은 메이저 대회 전 한 주를 쉬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