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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인은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린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결승전에서 1코스의 장점을 살린 인빠지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은 선수는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어선규와 김종민이었다. 그러나 조성인은 전날 예선전에서 1턴 마크를 선점하지 못한 어선규의 빈틈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1착으로 결승에 올랐다. 김종민은 예선전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조성인은 결승에서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았다. 코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1턴 마크에서 안정적인 선회를 통해 선두권을 장악했다. 역전을 노린 2코스의 김민준을 잘 방어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위는 김민준, 3위는 이동준이 차지했다.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대상경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남은 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조성인은 22일 기준 평균득점 7.4로 전체성적 8위에 올라있다. 눈에 띄는 성적표는 아니지만 이날 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성인은 이날 우승 후 인터뷰에서 경정 최고 권위 대회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상반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과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이 그것이다.
조성인이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