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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의 골프용품] 타이틀리스트 힘, 3년만 정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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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22. 13:29

토머스 우승 이끈 골프용품들
골프채는 타이틀리스트 제품만
330야드 장타에 버디 1위 기염
GLF-SPO-USP-RBC-HERIT... <YONHAP NO-1703> (Getty Images via AFP)
<저스틴 토머스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3년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푸는 데 타이틀리스트 퍼터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저스틴 토머스(32·미국)가 연장전에서 21피트(약 6.4m) 버디 퍼트를 홀 컵에 떨어뜨린 후 승자로 우뚝 선 순간 그의 손에 쥐어진 스코티 카메론 펜텀 5 투어 프로토타입이 돋보였다.

토머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앤드루 노박(미국)을 누르고 우승했다.

1라운드 10언더파 61타를 치고 단독 선두를 치고 나간 토머스는 마지막 날 3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을 만들어냈다. 2022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연출된 그의 우승에는 퍼팅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토머스는 대회 퍼팅 이득타수(SG) 5.512로 전체 3위에 오를 만큼 안정된 퍼팅감을 발휘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토머스가 사용한 퍼터는 타이틀리스트사의 스코티 카메론 펜텀 5 투어 프로토타입이다. 팬텀 퍼터는 전 세계 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선수들의 피드백을 면밀하게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최근 모델은 정렬을 가장 신경 썼다. 팬텀 5와 7 모델에는 3개의 점, 팬텀 9 모델에는 이중 라인, 11 모델에는 화살표 등 각 모델에 맞는 정렬 라인을 채택했다. 또 샤프트의 꺾인 라인과 각도를 다듬어 시야를 더욱 명확하게 확장했다. 페이스에 적용된 듀얼 밀드 기술은 진동을 최대 10% 감소시켜 일관된 타구감과 타구 음을 선사하고 새롭게 적용된 풀 콘택트 패들 스타일 그립은 퍼터와의 일체감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이 퍼터를 쥔 토머스는 이번 대회 버디만 23개를 잡아내며 전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토머스하면 드라이버도 빼놓을 수 없다. 토머스는 5피트10인치(178cm)-145파운드(66kg)에 불과한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최정상급 장타를 연신 뿜어내는 걸로 유명하다. 한창 좋을 때는 공식 대회에서 400야드(약 366m) 장타를 때려 주목받기도 했다. 토머스는 물구나무 서기 등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 지금의 자리에 섰지만 좋은 드라이버도 일조를 했다.

그가 사용한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의 GT2 제품이다. GT 시리즈는 타이틀리스트 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GT2 드라이버는 빠른 헤드 스피드와 높은 관용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토머스가 이 드라이버를 선택한 것도 샷 비거리보다 안정성을 더 추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토머스는 타이틀리스트 GT2 드라이버를 들고 RBC 헤리티지에서 평균 307.8야드를 때렸다. 최대 비거리는 333야드가 나올 정도로 파워 샷이 좋았다. 토머스는 과거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드라이버가 많이 나가야 확실히 편안함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드라이버 샷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외 토머스는 아이언 세트와 우드, 웨지, 공까지 모두 타이틀리스트 장비를 쓴다. 전체적으로 타이틀리스트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토머스가 타이틀리스트 투어의 수석 디렉터로부터 직접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밝힐 만큼 유대관계가 돈독한 걸로 알려졌다. 또 세계 최고의 웨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토머스는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10 웨지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코티 카메론 팬덤 5 투어 퍼터. 스코티 카메론
스코티 카메론 팬덤 5 투어 퍼터. /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 GT2와 GT3. 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 GT2와 GT3. /타이틀리스트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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