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12억원에 KB손보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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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된 가운데 KB손보는 황택의와 연간 보수(연봉+옵션) 12억원에 재계약했다. 또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연간 최대 8억5000만원에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황택의와 임성진을 모두 잡은 KB손보는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B손보는 리베로 정민수까지 잔류시켜 국내 선수 구성으로는 가장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
KB손보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황택의의 경우 1년 보수 12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에 잔류했는데 2023-2024시즌 한선수(대한항공)의 연평균 10억8000만원(연봉 7억5000만원+옵션 3억3000만원) 조건으로 맺은 3년 계약을 뛰어넘은 대형 계약이다.
올해 FA 시장은 자격을 얻은 25명 중 5명이 이적했고 이강원은 우리카드 코치로 새 출발한다. 미계약 선수로는 김재휘 한 명만이 남았다. 향후 보상선수 지명이 뒤따른다.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을 받은 A그룹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1명을 보상선수로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