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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로…“대체투자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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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4. 21. 18:09

"보험사 자산운용 다각화 차원"…대체투자 특화 다올證에 전략 투자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사옥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9.73%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7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다올투자증권 보통주 592만3990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3900원이며 총 매입금액은 약 231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김 대표 측의 지분율은 기존 14.34%에서 4.62%로 줄었다.

이번 지분 매입은 경영권과 무관한 일반투자 목적이라는게 DB손보의 설명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당분간 경영에 참여하거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은 없다"며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자산운용 수익을 기대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한 일반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IFRS17 등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성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장기 수익 기반을 넓히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DB금융그룹은 이미 DB증권과 DB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다올투자증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다양한 운용채널과 수익모델 등을 확보하려는 결정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DB손보 측의 지분 인수는 완전히 예상 밖의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상호 강점을 살린 협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IFRS17 등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성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장기 수익 기반을 넓히는 투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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