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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소프트파워가 되다…넷플릭스가 만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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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4. 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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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방통대 교수(왼쪽)와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가운데)가 21일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에 참석했다./김영지 ㄴ기자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인기가 단순한 한류를 넘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K-콘첸츠를 접한 비한국어권 시청자 중 72%가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K-콘텐츠 등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넷플릭스는 21일 서울 종로구 by필원에서 '넷플릭스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성민 방통대 교수,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 등이 참석해 'K-콘텐츠'와 'K-소프트파워' 강화 현상에 대한 분석과 논의를 나눴다.

넷플릭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한국 외 7개국에서 K-콘텐츠를 시청한 이들의 72%가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K-콘텐츠를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3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비사용자보다 한국 문화, 음식, 뷰티, 음악 등 전반에 대해 더 높은 관심과 구매 의향을 보였다. 이성민 교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한 해외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K-콘텐츠는 더 이상 아시아권 인기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콘텐츠 산업이 수출 성장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영상 콘텐츠 수출은 지난 10여 년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넷플릭스 내 K-콘텐츠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비영어권 국가 기준, 전체 콘텐츠 중 약 20%가 한국 작품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국내 신인 작가·감독 육성과 제작 인프라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내 공개할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창작자의 데뷔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성민 교수는 "콘텐츠를 본 시청자들이 한국 제품을 사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며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세계인의 인식 속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포그래픽] K-콘텐츠가 만드는 대한민국 브랜드
/넷플릭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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