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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90% 득표율에 “경선이라 부르기도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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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 권해준 기자

승인 : 2025. 04. 21. 16:50

"그토록 외친 민주주의 껍데기만 남아…그저 李 찬양식"
"이재명당'으로 전락…이견은 '죄악 취급' 받아"
의원총회 정회 뒤 브리핑하는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권해준 인턴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충청·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90%대 득표율로 압승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경선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다"며 "그저 이재명 찬양식"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더 이상 경선이라 부를 수 없다. 그토록 외친 민주주의는 이제 껍데기만 남았다"며 "(이 후보의)압도적 득표율은 '민주당의 퇴행'을 보여준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완전히 '이재명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지난 3년간 비명을 쫓겨나고, 이견은 죄악 취급 받는 당내 구조 속에서 이 후보만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면서 "당 대표 연임, 입법 폭주, 탄핵 폭주, 비명 횡사 등 모든 흐름은 오늘을 위한 치밀한 포석이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의석수에 더해 대통령직까지 움켜쥐겠다는 이재명의 행보는 입법과 행정을 동시에 장악하고, 비판과 견제를 지워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이것이야말로 무소불위의 '독재 권력', '민주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를 품고, 권력을 견제하는 질서 위에서 존재하나, 지금의 민주당은 그 기본을 스스로 내던졌다"며 "국민은 결코 '독재 권력'에 나라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체리 기자
권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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