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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3타석을 거치면서 안타가 없던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리드 디트머스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55를 찍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브렌던 도너번(0.36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0.356·뉴욕 메츠)에 이은 내셔널리그(NL) 타격 3위, MLB 전체에서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3번 타자로 중심 타선에 기용되고 있는 이정후는 홈런이 3개로 많지 않지만 타점을 14개 뽑아내며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2루타를 때리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에서 NL리그 5위(1.044)에 오르며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다. 볼넷 출루는 8개로 많진 않지만 삼진이 12개 밖에 안 될 만큼 타격감이 좋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현재까진 홈런(8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이정후보다 아래일 정도다.
한편 자이언츠는 이날 맷 채프먼의 2점 홈런과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를 묶어 에인절스를 3-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는 4회와 6회 연타석 솔로포에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잡혀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