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48-OPS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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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4연전 4차전에 9회초 대타로 나와 내야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지며 이번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필리스와 1차전 5타수 무안타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정후의 타율은 0.338에서 0.348로 올랐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652)을 더한 OPS는 1.055로 매우 높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다. 쉬는 측면도 있었고 필리스가 까다로운 좌완 선발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를 내세운 영향도 있었다.
산체스는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7이닝 2자책점 12탈삼진 등으로 틀어막고 기대에 부흥했다.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은 2.96 등이다.
이정후는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2사 후 대타로 출전해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상대는 필라델피아의 좌완 강속구 마무리투수 호세 알바라도였다. 이정후는 6구째 싱커를 받아쳤고 타구는 투수 키를 넘겨 유격수를 지나치며 2루 뒤에 있던 2루수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전력 질주를 해 1루에서 살았다.
이정후는 4연전 2차전에서도 알바라도에게 안타를 뽑아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풀카운트 끝에 8구째 몸쪽 높은 코스로 날아든 100마일(160.9㎞)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날렸다.
뉴욕 양키스와 필리스 등 강팀을 상대로 한 이번 동부 원정을 4승 3패로 비교적 잘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3승 6패, 필리스는 11승 8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