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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수업거부 잇따라, 이번 주 집단 유급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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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4. 13. 16:11

의과대학 ‘수업 거부’ 본과 3·4학년 유급 처분 계획
1학년 1만 명 동시 수업 가능성도
이번 주 의대 교육 정상화 주요 분기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YONHAP NO-3917>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고려대학교 의대가 최근 본과 3·4학년 110여명에 대한 유급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각 대학의 의대들도 잇따라 유급 처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번 주까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갈 시 교육부는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2026학년도 대입 모집 인원을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에 이어 연세대는 오는 15일 유급예정통보를 받은 본과 4학년생 일부를 최종 유급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이번 주 유급 처분 여부를 검토한다. 순천향대는 무단결석 1개월 초과 시 학칙에 의해 제적된다고 공지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전원 복귀' 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했다. 다만 전원 복귀는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의 인원이 수업에 참여할 때를 의미한다고 못박았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하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그러나 의대생들이 결국 등록 후 수업거부에 나서면서 정부가 기대했던 의대교육 정상화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고려대 의대가 최근 수업거부를 선언했다. 경희대 의대도 투쟁 방향을 수강신청 보류에서 수업거부로 전환했다. 아주대 25학번도 지난 9일 '수강신청을 포기하고 수업 일체를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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