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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미리 보는 챔프전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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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11. 15:05

11일 두산과 SK, 1·2위 맞대결
여자부 SK와 삼척시청전 기대
2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두산 정의경이 점프슛을 시도 중이다
두산 정의경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핸드볼 H리그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H리그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5매치 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매치를 마지막으로 정규리그가 마무리된다.

가장 관심을 모는 경기는 11일 오후 6시 남자부 2위 SK호크스(16승 1무 7패 승점 33)와 1위 두산(19승 5패 승점 38)의 격돌이다.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3승 1패로 앞섰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두 팀의 맞대결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기에 전력을 100% 쏟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팀들이기 때문에 자존심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정의경, 김연빈을 중심으로 중거리 슛이 가장 많고 이한솔의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도 SK호크스에 비해 많다. 실책이 가장 적으면서 중앙 수비의 핵인 이성민을 활용한 블록은 단연 1위다. 공격은 날카롭고 수비는 탄탄한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득점 랭킹 4위 김연빈(117골)과 이현식(111골 5위)의 득점 경쟁도 기대된다.

SK호크스는 마무리가 뜨겁다. 한때 2위 자리까지 위협받았지만 5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장동현을 활용한 윙 득점이 가장 많고 이현식과 주앙, 하태현 등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2위지만 속공은 5위다. 실책과 2분간 퇴장이 가장 많아 리그 중반에 고전했다. 두산에 비해 가로채기가 많은 편이다.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현식(78개)이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수영(77개 인천도시공사)과 박성한(75개 충남도청)이 뒤를 쫓고 있다.

13일 오후 12시 50분 예정된 여자부 1위 SK슈가글라이더즈(19승 1패 승점 38)와 2위 삼척시청(14승 1무 5패 승점 29)전도 주목해볼 만하다. 상대 전적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연승을 거뒀지만 전승 우승을 노리던 SK슈가글라이더즈는 20연승을 목전에 두고 발목을 잡히면서 새로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꾸준히 주전들과 벤치 멤버들을 교체로 투입하며 체력 안배와 실력 향상을 꾀해 왔기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기록에서도 강경민이 어시스트 부문에서 2위보다 17개 많은 99개를 기록하고 있고, 방어율 부문에서도 박조은 골키퍼가 41.83%로 유일하게 40%를 돌파해 1위가 확실시된다.

삼척시청은 지난 경기에서 2위를 확정하느라 그동안 전력을 다해왔기에 마지막 경기에서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전략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것도 전략이다. 개인 기록에서도 박새영 골키퍼가 274세이브로 2위보다 14세이브가 많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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