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헌터를 가리기 위한 여정은 치열하다. 현장의 분위기, 오프라인 무대 적응력, 컨디션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는 12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이하 나혼렙 챔피언십)’ 본선이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선수들이 합류하며 규모를 한층 키운 대회로, 세계 각지의 상위 랭커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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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우승을 차지한 화련 길드의 광광. /이윤파 기자
대회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관전 요소를 짚어봤다. 판이 커진 만큼 변수도 늘었다. 예선부터 치열한 기록 싸움부터 길드 대결, 현장 적응력까지, 이번 대회는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9일까지 글로벌(인터내셔널 리그)과 아시아(아시아 리그) 권역에서 진행된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각 권역별로 8명씩, 최종 16인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인터내셔널 리그에서는 ▲TyPaL ▲ThenaX ▲Zag ▲Kayyo ▲MoneyMax ▲Leviis ▲Max ▲Only 선수가 참가하며, 아시아 리그에서는 ▲OhReung ▲RedFlag ▲GwangGwang ▲rock ▲SHIN ▲Need ▲Yoir ▲Sino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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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리그 선수들의 예선 기록. /넷마블
글로벌로 무대를 확장한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가 눈에 띈다. 예선부터 지난 대회에 비해 치열한 경쟁과 짧아진 빌드 타임이 돋보인다. 특히 인터내셔널 리그 예선 상위 3명의 기록을 집중해야 한다.
이들은 총합산 기록 2분 25초대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 및 아시아 리그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아시아 리그 1위 'OhReung'의 기록 2:26.112를 웃돈다. 그중에서도 인터내셔널 리그 1위 타임어태커 'TyPaL'은 2:25.028의 기록을 남기며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초대 우승자 '광광' 역시 "첫 대회 예선보다는 힘들었다. 솔직히 저번보다 자신이 없다"며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선전을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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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 챔피언십은 유명 길드들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단체전의 성격도 있다. /이윤파 기자
참가 길드도 관전 포인트다. 나혼렙 챔피언십은 개인전으로 진행되지만 각 길드의 자존심이 걸린 단체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 특히 연습 과정에서 길드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더욱 날카로운 빌드를 개발할 수 있기에 길드원끼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시아 리그에서는 지난 대회 7명을 본선에 진출시킨 '나혼렙갤러리'가 눈에 띈다. '나혼랩갤러리'는 이번 대회에도 4명이 본선에 진출하며 길드의 명성을 드높였다. 인터내셔널 리그에서는 'Ketsui' 길드와 'Twilight'도 2명을 진출시켰다.
현장 경험도 중요하다. 지난 대회를 보면 오프라인 대회 특유의 긴장감과 기회가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중압감 탓에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예선보다 떨어진 기록을 보여주고는 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규모가 더욱 커진 만큼 선수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현장 분위기 적응이 용이하다. 지난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OhReung', 'GwangGwang', 'SHIN'의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