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50조 규모 시장성장 기대
'더 글로우' 피부케어 기술 우수
해외 온라인 판매 채널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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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호 앳홈 대표는 9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뷰티 디바이스 진출 전략을 밝혔다. 양 대표는 "누구나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을 충족시켜주고자 하는 마음에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계가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이 사업 진출에 나선 배경"이라고 말했다.
앳홈은 2018년 4월 창업했다. 홈 스킨케어 브랜드 '톰'를 비롯해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 단백질 식품 브랜드 '프로티원' 등이 주요 제품이다. 주력 브랜드는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로 미니 건조기·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등이 유명하다.
이 회사는 올해 신사업으로 뷰티 디바이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42억달러(6조원)에서 2030년 348억달러(한화 약 50조원)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도 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앳홈의 첫 제품은 지난 2월 출시한 물방울 초음파 뷰티 디바이스 기기 '더 글로우'다. 양 대표는 "보통 5억원을 투자해 3~4개월이면 뷰티 디바이스가 완성되는데,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는 30억원을 투자해 완성되는데만 2년이 걸렸다"며 "투자 금액만 다른 기업의 6배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가 꼽은 '더 글로우'의 장점은 편리함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피부과나 피부관리숍에서 받는 관리를 집에서도 편히 누릴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피부과나 피부 관리숍에서 받는 것보다 비용이 8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시간도 15분 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도 좋다. 올해 2~3월 국내에서 판매된 더 글로우는 5000대 가량으로, 매출액으로는 20~30억 원 수준에 달한다는 게 앳홈 측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뷰티에 대한 호감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 대표는 "해외 진출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온라인 판매 채널은 이미 마련해놨고, 진정성 있게 고객에 집착해 초격차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앳홈은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 '더 글로우'를 앞세워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이 제시한 매출 목표는 2025년 2300억원, 26년 3700억원, 27년 5000억원, 28년 6100억원이다. 올해 사업별 매출 구성은 미닉스가 50%, 톰 40%, 프로티원 20%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