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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OP 1분기 예상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별풍선 매출과 브랜드 콘텐츠 광고 매출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SOOP의 플랫폼 매출액은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상위권 BJ들을 중심으로 3월 한달동안 약 8억 만개의 별풍선을 기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광고 매출 역시 플랫폼 광고 및 콘텐츠형 광고의 성장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광고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 광고는 시장의 우려보다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OOP은 지난 3월 디지털 광고 전문 대행사인 '플레이디' 지분 70%를 인수했다. 플레이디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광고 대행사로 인수 후 연간 영엽익이 40억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OOP은 현재의 성장 동력으로 리더십 변화 및 글로벌 사업확대를 노리고 있다. 먼저 SOOP은 서수길·최영우 각자대표 체계로 전환했다. 서 대표는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해 SOOP은 스트리머에게 글로벌 송출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에는 AI 번역 기능이 탑재됐다. 향후 SOOP은 △글로벌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동시통역과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고도화된 기술 제공으로 스트리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호윤, 황인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OOP의 국내 MAU가 지난해 1분기 733만명에서 4분기 597만명까지 하락했다"며 "플랫폼인 이상 이용자 지표를 무시할 순 없지만, 매출의 근원인 결제유저(PU)는 트위치 철수로 늘어난 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유료이용자당 평균 매출(ARPPU)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부터 해외진출과 AI를 활용한 챗봇, 숏폼 동영상 제작 등 시장 확장 및 플랫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의 지표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활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SOOP의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감소했으나, 핵심 이용자층의 충성도가 오르면서 결제 이용자와 ARPU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며 "영업이익은 8년간 연평균 28%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서비스 안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나 화제성 있는 스트리머의 동시송출 확대 시 활성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