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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합류, 정몽규 집행부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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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09. 13:37

축구인 전무이사 체제로 전환
김승희, 35년간 실업축구 몸담아
김승희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승희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4연임 임기에 들어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휘하의 집행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관심을 모은 전무이사 자리에는 35년간 대전 코레일에 몸담았던 김승희 감독이 낙점됐다. 하지만 선거 때 약속했던 젊고 참신한 축구인의 발탁은 없었다는 평가다.

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제55대 집행부 구성이 부회장,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해 27명으로 완료됐다. 핵심은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한 부분이다. 협회 측은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을 구하기 위해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을 두루 맡았다. 이에 대해 협회는 "정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김 전무이사가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김 전무이사는 협회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과 소통해 현장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을 받아 5명이 맡는다. 17개 시도협회와 K리그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과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국가대표팀 지원·대외협력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도 부회장직을 맡았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젊고 참신한 축구인의 발탁은 이번에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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