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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사퇴…“새로운 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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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4. 09. 11:08

"당대표로 성과있게 재임…감사드려"
"위대한 DNA 발휘해 빠른 시간 내 이겨낼 것"
의사봉 넘기는 이재명 대표<YONHAP NO-466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권한대행을 맡을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간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다는 상황이 좋다.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이라며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겪는 어려움도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이라며 "저도 그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재임기간 동안) 성과를 꽤 낸 것 같다. 당의 문화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과거에는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을들었는데 요즘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당원들이 당의 중심이 된 진정한 민주적 정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이것이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기는 했는데, 역시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다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공직이라고 하는 게 일을 하자면 끝이 없고, 안 하자면 표시가 안 나는 영역"이라며 "국민들은 선거 때 되면 (의원들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개별 후보들의 정확한 성과를 평가하기 쉽지않다. 집단 속에 숨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은 게으르고 무책임하고 사욕이 많은 사람이 놀기도 좋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실력을 발휘하면 정말 큰일을 할 수 있고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공동체는 결국 그 한 명 한 명의 국민이 모여서 만드는 것 아니냐"라며 "한 명 한 명 목숨과 인권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의 무게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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