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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주 신임 대법관 “재판은 신속 공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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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승인 : 2025. 04. 09. 11:09

9일 취임…103일만에 완전체 구성
취임사 하는 마용주 신임 대법관<YONHAP NO-4639>
마용주 신임 대법관이 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용주 신임 대법관이 9일 "재판은 신속하면서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대법관은 이날 오전 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이 같은 취임 일성을 밝히며 "국가의 엄중한 상황 속 지난 몇 달 동안 저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헌법을 수호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며 사법부 본연의 임무인 재판을 충실히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마 대법관은 이어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법관 임용과 정원 관련 법률이 개정되고 법관의 인사주기와 사무분담을 장기화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부의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마 대법관은 "많은 분들이 현재의 사법부 상황을 우려한다. 법관의 독립이 법관의 고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고언하고 있다"라며 "후배 법관의 고충을 이해하고 같이 해결하려는 소통과 배려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 대법관은 그러면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재판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사법부 역량을 최대화해야 한다"라며 "이런 노력들이 합쳐지고 신속하면서도 공정한 재판을 향해 도약해 나간다면, 국민들도 사법부를 더욱 신뢰하고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 대법관은 1969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낙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뒤 약 27년간 서울·대전·통영·제주 등 전국 각지의 법원에서 민사·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 업무를 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온화하고 소탈하며 배려심이 많은 성품으로 재판을 부드럽고 합리적으로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 대법관이 취임하면서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김상환 전 대법관의 퇴임 이후 103일 만에 14인(대법원장 포함) 완전체 구성을 마쳤다.
김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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