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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수사국장, 형사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호영 직무대행은 "대통령선거일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사범에 대해 중추적 수사기관으로서 경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단속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상황실은 선거일까지 24시간 가동되며, 각종 불법 행위에 신속히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번 대선 대비에 경찰은 총 2117명의 수사전담팀을 투입했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크게 침해하는 5대 선거범죄로 △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의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 동원 등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단속 대상자를 실행자뿐 아니라 배후 조종자, 자금 제공자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허위사실 유포나 여론조사 조작, 당내 경선에서의 불법행위 등 SNS 기반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은 선거범죄에 대한 중추적 수사기관으로서,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