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셰플러와 침착한 매킬로이
|
셰플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비가 매우 잘 됐다"며 "올해 들어 어떤 대회보다도 정말 잘 준비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셰플러는 "많은 나무가 사라졌지만 쉬워졌다고는 볼 수 없다"며 "홀 사이를 바라볼 때 시야가 트인 점은 괜찮다. 전반적으로 코스는 좋은 상태이며 그린이 정말 좋다. 또 한 번의 멋진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2003년 타이거 우즈 이후 23년만의 대회 2연패와 함께 2022년을 포함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통산 3회 이상의 우승은 역대 최다 6회의 잭 니클라우스, 5회 우승의 우즈 등 8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자신감을 내비친 셰플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와 같은 조에 편성해 1·2라운드에 임한다.
반면 매킬로이는 최대한 차분함을 유지했다. 마스터스만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매킬로이는 상당한 기대감에 대해 "나는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하고 여느 대회처럼 대하려고 한다"며 "기대감과 관심이 커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고개를 숙이고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 랭킹 5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PGA 투어 통산 2승의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
임성재는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와 조를 이뤘고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함께 경기한다. 안병훈은 패트릭 리드(미국), 맥스 그레이서먼(미국)과 같은 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