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출범 이래 지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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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자회사인 캐롯손보의 자본건전성 정상화를 위한 방법으로 흡수합병을 검토 중이다. 한화손보는 향후 캐롯손보의 방향을 두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유상증자와 합병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회사인 캐롯손보의 자본건정성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업의 특성상 자본 건정성 유지를 위해 꾸준한 자본확충이 요구된다"며 "이에 대한 재무건전성 해결을 위해 양사 간 정례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에 있고 합병도 그중 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캐롯손보는 2019년 설립된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함께 설립했다. 자본금은 총 2986억원이고, 최대주주인 한화손보가 5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캐롯손보는 출범 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출범한 첫해인 2019년엔 91억원,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