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서울·경기 가평서 진행
40여명 현직 입법기관 소장 모여
환경·인구·분쟁 문제 해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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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세계평화연합 세계의장 겸 워싱턴타임스 재단 이사장은 7일 본지의 유튜브 채널 '아투TV-최영재의 취재데스크'에 출연해 월드서밋 2025의 취지와 목표를 밝혔다.
'새로운 세계 질서를 향한 우리의 도전 :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해'를 대주제로 설정한 이번 월드서밋 2025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와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엔 창설 80주년과 한반도 해방과 분단으로 이어진 80년 역사를 되돌아볼 계획이다.
월드서밋 2025에서는 민주주의 국가 입법기관 최고 수장 모임인 '국제국회의장회의(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ISC)'의 출범에 관심이 쏠린다. ISC는 새로운 세계 질서와 평화·번영의 시대, 또 국가와 종교를 넘어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콘퍼런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음은 양 의장과의 일문일답.
-천주평화연합과 이번에 진행되는 국제 행사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천주평화연합은 UN 산하 NGO로서 세계 평화와 여러 가지 갈등 문제들을 주로 다루는 평화운동 조직으로 2005년도에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미국 뉴욕에서 창설했다. 전 세계 120개국 지부가 다이내믹하게 활동하고 있고, UN에 가입된 193개국에 천주평화연합 기반이 널리 펼쳐져 있다.
천주평화연합은 창설 직후부터 거의 2년마다 소위 그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을 함께 모아서 월드서밋(World Summit)이라고 하는 세계 정상회의를 해왔다. 천주평화연합 산하에는 여섯 개 기구들이 있다. △세계평화정상회의 △세계평화의원연합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세계평화학술인연합 △세계평화문화인연합 등의 기구들이 활동을 하다가 각 기구의 대표들이 모여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한 문제를 논의하고 답을 추구하는 평화회의를 지속해 왔다. 금년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월드서밋 2025'를 개최하는데, 80여 명의 연사들이 발표를 하는 큰 규모의 국제 행사다."
-주요 의제가 어떻게 되는지.
"이번에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향한 우리의 도전 그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해서'라는 타이틀하에 정상급 지도자들의 세션이 준비돼 있다. 40여 명의 현직 입법기관 소장들이 모여서 지역을 넘어 지구 전체 문제를 놓고 환경·인구·분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별히 남북문제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 방안들을 지원·협력하는 하나의 협의체로, NGO 단계를 넘어 공식적인 국제 협약 기구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국가의 대표성을 가진 지도자들이 좀 더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국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간협의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출범하는 ISC가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탄핵된 이런 국면에서 국가의 모든 에너지가 내부 문제로 소진이 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정말 중요한 활동인 민간 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지 않나.
"사실 이번에 많은 현직 정상들도 한국에 오고 싶어 했다. 갑자기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정상 부재 상황이 되니까 많은 현직들이 다음 기회로 미루는 일이 벌어졌다. 제가 미국에서 한 30년을 살았는데, 만약 미국 어느 도시에 10만 명이 모였다 그러면 반드시 폭동이나 약탈 같은 것들이 벌어진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광화문이나 여의도에 수십만 명이 모여도 전혀 사고 하나 없었다. 정말 평화롭게 민주주의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거다.
이번 행사에 120여 개국에서 약 50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78개 주요 언어로 동시 통역이 되는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을 새로운 차원에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