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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무료 금융자문 8% 증가...대면상담 8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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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4. 06. 12:00

작년 1만4742건 상담…30대 이용자 최다, 현금흐름·부채관리 '관심'
금융감독원 CI 금감원
금융감독원의 무료 금융자문서비스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난해 1만 4742건의 금융자문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전년 대비 8.0%(1086건) 증가한 수치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대면 상담이 재개되면서 금감원 본원 방문 상담 건수가 전년보다 85.3% 급증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 지원을 목표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갖춘 전문가 2명을 통해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채관리, 생애주기별 재무설계, 노후 준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상담 채널별 현황을 보면, 전화 상담이 1만 297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모바일·PC를 이용한 온라인 상담은 3043건으로 전년 대비 42.6% 늘었고, 금감원 본원 방문 상담은 402건으로 85.3%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2023년부터 대면 상담을 다시 확대하면서 방문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담 내용별로는 재무 관련 상담이 전체의 81.4%(1만 1993건)를 차지했다. 재무 상담 주제 중에서는 '현금흐름관리'가 31.0%(372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채관리'(18.0%, 2153건), '위험관리'(13.0%, 1561건), '저축·투자'(11.8%, 142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결혼, 사회초년생 지출관리 등 생애 주요 이벤트 관련 상담도 전체 재무 상담의 25.6%(3065건)를 기록했다.

상담 이용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30대가 34.1%(5032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50대(27.4%), 40대(19.7%), 60대 이상(10.2%), 20대(8.6%) 순이었다. 연령대별 주요 관심사는 20대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소득·지출 관리, 30~40대는 주택자금 마련 및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부채 관리, 50대 이후는 연금·노후·은퇴 설계 및 상속·증여 문제 등으로 파악됐다.

금융자문서비스는 사전 예약 후 금감원 본원 1층 금융민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약 90분간 전문가와 상담하는 '자문상담'과 예약 없이 전화나 금감원 홈페이지(금융자문서비스 온라인상담 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는 '일반상담'으로 나뉜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및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자문상담은 선착순으로 예약이 진행돼 원하는 날짜에 상담이 어려울 수 있으며, 상담 과정에서 특정 금융회사의 상품을 추천하거나 판매하지는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재무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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