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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산불 희생자 애도 속 차분한 ‘안양충훈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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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4. 06. 09:33

산불 희생자 애도 시간 갖고, 피해지역 주민 위한 성금 모금
최대호 시장, 봄 기운도 느끼고 산불 피해지역에 마음도 전해
안양 충훈벚꽃축제
안양시가 지난 5일 충훈벚꽃길과 충훈2교 일대에서 연 '안양충훈벚꽃축제'에서 시민들이 봄 향기를 만끽하고 있다./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매년 개최하는 '안양충훈벚꽃축제'를 산불로 인한 국가재난 상황을 고려해 대폭 축소해 개최했다.

6일 시에 따르면 5일과 6일 이틀 동안 열린 벚꽃축제는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 부스가 운영됐다.

아울러 화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운영은 모두 취소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충훈2교 하부에 마련한 중앙무대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 온 시민 12팀의 '벚꽃가요제'가 열렸다. 안양시 홍보대사 이정용을 포함해 현역가왕 출신 주미 등이 펼치는 '벚꽃콘서트'가 펼쳐졌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시민공연팀은 이틀간 벚꽃길 산책로에 마련된 무대에서 아카펠라, 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밖에 지역 내 장애인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는 소울음아트센터의 작품이 산책로에 전시됐으며 야간에는 경관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진 색다른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는 밀집 사고 등 축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 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벚꽃과 안양천 등 자연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도 전하는 축제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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